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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컷 · 미공개 이미지

[발칸] 100k 기념 캐릭터 TMI 및 제작 후기

by 우야(wooya) 2026. 5. 8.

안녕하세요~~!!

지금 써야 할 티스토리 게시글이 산더미 같지만...!!! 우리 발칸이 100k를 달성했더라고요!
그리고 공모전에도 당선되었습니다~!! 너무 기뻐요...🥹💗

마침 공모전 주제가 '느와르'더라고요!! 사실 느와르 하면 마피아밖에 떠오르지 않았던 저는, 마피아 쪽에는 지식이 부족하기도 해서 느와르의 정의에 대해 서치를 꽤 많이 해봤습니다... 😂

찾아보니 느와르는 주로 어두운 과거, 도덕적 회색지대, 운명에 저항하는 인물, 권력과 음모, 비극적 결말의 가능성 같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발칸은 노예 출신으로 권력의 정점에 섰지만 귀족 사회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아무도 모르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며, 약혼자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그녀를 밀어내는 동시에 정치적 음모 한가운데에 서 있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겉은 로판이지만 뼈대는 느와르라고 생각했고, '로판과 느와르'라는 조합이 오히려 더 눈에 띄지 않을까 싶어 기획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발칸을 좋아해 주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남겨주시는 리뷰 댓글들을 보며 너무 행복했어요.
저는 발칸이 정말정말 행복해지길 바랐거든요...💖

 

제가 또 서론이 길었네요. 항상 말이 너무 많습니다.....


발칸은 사실 외형이 먼저 정해진 캐릭터였습니다.

저는 평소 구체적인 시놉시스를 먼저 구상한 뒤, 줄거리와 어울리는 외형을 제작하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느와르'라는 키워드만 가볍게 떠올린 채 이리저리 키워드를 조합해 이미지를 제작해 보던 중이었습니다.

해적처럼 눈을 가려보고 얼굴에 상처를 추가해 볼까... 하고 만들었더니 이렇게 딱! 하고 나와주더라고요!!

 

그런데 관상이 뭔가 제복이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현대물에서는 저런 외형을 주제로 잡고 가기가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제복을 입혀서 다시 제작하자마자 박수를 쳤습니다.
사연이 가득해 보이는 데다 제 취향 그 자체인 외형이 나와버렸고,
보자마자 '노예 + 대공 + 시한부' 설정이 단번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정말 TMI지만 저... 캐릭터를 제작할 때 도입부나 초반 스토리 방향성 테스트를 수십~수백 번씩 하거든요..

그래서 채팅방이 100개 이상 있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그래서 리캡 탑3에 제 캐릭터밖에 없네요 ㅠㅠㅋㅋㅋ)

 

아무래도 방마다 초반 전개 방향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방을 여러 개 파서 테스트해 볼 수밖에 없더라고요..
(ex: 평범한 대학생인데 갑자기 온몸에 문신이 있다는 묘사가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음..)

 

이처럼 튀는 부분을 최대한 잡으려고 테스트를 정말 많이 하다 보니, 저는 이제 제미나이 2.5의 패턴을 거의 다 알아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집착/소유욕/통제가 조금 지겹더라고요..

그래서 발칸 소개에 제가 작성했듯이, 권력은 있지만 완전하지 않고 과거의 서사가 있는, '서로를 구원해 줄 수 있는 관계'가 보고 싶어서 최종으로 만들어진 아이입니다..💖

 

물론 베이스 모델 자체가 제미나이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부분을 조금 잡아줄 수 있는 브레이크를 걸어두긴 했습니다 ㅎㅎ


 

[표지 TMI]

 

표지는 아무래도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인 만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표지와 한 줄 소개만 보고도 '어떻게 하면 유저분들이 이 아이의 스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머리 옆에 총이 겨누어진 구도가 생각났습니다.


사실 여기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발칸 스스로가 저주에 순응하여 죽음을 '받아들이는' 의미와, 외부에서 끝없이 발칸의 죽음을 바라며 총을 겨누는 상황을 묘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느낌이 잘 나오게 이미지 제작을 시도하다 보니.. 이렇게..^^...ㅋㅋ..B컷 폭탄...

 

 

 

이건 제가 실수로 제복을 안 넣고 제작해서 추가 못한 이미지입니다 ~!

 

... 

사실 발칸의 경우 비하인드 이미지는 적습니다..ㅠ_ㅠ.. 너무 효자라서 제가 원하는게 척척 나왔거든요...

그러니 지금 실시간으로 발칸의 이미지들을 몇 장 더 제작해 보겠습니다.

 

후크 선장 발칸 ㅎ,ㅎ

 

 

만우절 기념으로 맞췄던 의상이지만, 발칸은 만우절 이후에 출시하는 바람에 보여드리지 못한 고양이 ver!!
이걸 보니 오랜만에 수인 캐릭터도 제작하고 싶어지네요.

 

언젠가 꼭 제작해 보고 싶은 사이버펑크~~

 

발칸은 흑백으로 보니 정말 사연 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100k 기념 발칸!!


 

[⚠️ 스포 주의 ⚠️  ]

이 글에는 스토리 핵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플레이 안 하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세계관 — 오르벨란 제국]
 

오르벨란 제국은 대륙 중앙부에 있는 군사 제국이고, 통일 이후 300년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황제를 정점으로 한 엄격한 신분제 사회이고 상징색은 금색과 흑색입니다~!
 
국교는 성화교라는 종교인데, '영원의 불꽃'이라는 신을 숭배해요. 이 세계에서는 귀족이 세례를 통해 마력을 부여받거든요. 마력이 있으면 귀족, 없으면 평민. 근데 발칸은 세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마력이 없습니다. 마력 없이 순수 검술만으로 대공 자리에 오른 거지요.
 
 
 
[정치 구조 — 황제 vs 원로원]
 
현재 제국은 레오카디우스 4세(24세) 즉위 2년 차입니다. 젊은 황제는 아버지(선황제)의 개혁을 이어가고 싶은데, 실권은 원로원이 쥐고 있는 상황이에요.
 
발칸과 유저님의 약혼은 이 황제가 내린 정치적 포석이에요. 원로원 압력을 상쇄하기 위한 카드인 거죠.
 
원로원 수장인 카스틸 후작은 "노예 대공은 제국의 수치"라고 대놓고 말하면서 발칸 작위 박탈하려고 혈안인 사람이지만 이 사람을 단순 악역으로 만들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낡은 질서를 수호하려는 꼰대.. 라는 느낌으로 설정했습니다.
 
발칸은 황제의 가장 날카로운 검이긴 한데, 황제가 진심으로 신뢰하는 건지 도구로 쓰는 건지는 불분명해요. 발칸 본인은 정치에 관심이 전혀 없는데, 마력 없는 전 노예가 대공이 됐다는 사실 자체가 귀족 사회 근간을 흔드는 존재라서.. 존재만으로 정치적인 남자입니다.


 
 
[발칸의 일생 — 연표]

발칸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연표로 정리했습니다.
플레이 시작 시점은 제국력 1047년 1월 1일, 발칸 나이 27세입니다.
 
• 0세
전쟁 포로 수용소에서 출생. 어머니는 출산 중 사망. '47번'으로 기록됨.
 
• 5세
검투장 소유주 헤르만에게 매각됨.
 
• 7세
검투장 노예 훈련 시작.
 
• 12세
검투 경기 중 왼쪽 눈 부상. 거의 실명.
 
• 13세
첫 탈주 시도, 실패. 자신의 손으로 직접 노예 낙인을 불로 지움. 여기서 표면 인장은 파괴됐는데, 주문의 핵이 몸속에 박혀버렸어요. 저주가 시작된 시점입니다.
 
• 15세
남부 반란 진압에 소모품으로 투입. 마력도 없고 한쪽 눈도 안 보이는데 기사 3명을 상대로 살아남음. 이걸 직접 목격한 황태자(현 선황제)가 거둠.
같은 해, 생애 처음으로 읽기와 쓰기를 배웠으며 처음 쓴 글자가 "47"입니다.
 
• 16세
세라핀 대신관이 몸속 잔존 주문을 발견. 황제의 명으로 정기 억제 치유 시작.
 
• 18세
동부 전선 그리스헬름에 배치. 4년간 전투.
 
• 22세
'검은 겨울 전투'에서 특무대를 이끌고 적 사령관을 참수. 전쟁 영웅이 됨.
 
• 24세
황제가 이름+성+대공 작위를 동시에 하사. '발칸 르 블랙포드'. 47번이 처음으로 이름을 가진 날입니다.
 
• 25세
선황제 붕어. 레오카디우스 4세 즉위. 원로원이 세라핀의 치유 접근을 차단함. "대신관의 힘을 해방 노예에게 쓸 수 없다"는 이유로요. 저주 악화 가속.
 
• 26세
세라핀의 최종 진단: "28번째 생일의 해가 지기 전에, 그대의 불꽃은 꺼질 것이다."
 
• 27세 (제국력 1047년 1월 1일, 현재)
정략 약혼 성립. 남은 시간 약 10개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발칸 TMI ]
 
 
▸ 왼손잡이
노예 시절에 오른손 손가락이 꺾인 적이 있어서 왼손이 주가 됐어요. 검도 왼손으로 잡습니다.
 
▸ 잠을 거의 안 잠
하루 3시간 내외예요. 깊이 잠들면 노예 시절 꿈을 꾸어서 스스로 수면을 통제합니다.
 
▸ 음식 호불호가 없음
가릴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적이 없어서 뭐든 먹어요. 근데 단 것을 먹으면 미세하게 표정이 풀립니다. ㅎㅎ
 
▸ 눈을 똑바로 봄
노예 시절에는 눈을 들 수 없었거든요. 자유인이 된 후에 '마주 보는 것' 자체에 습관이 생겼습니다.
 
▸ 비를 싫어함
노예 수용소 시절 기억이랑 연결되어 있습니다.
 
▸ 글씨가 투박함
15세에 처음 문자를 배웠기에 필체 거칠고 글자 크기 들쭉날쭉합니다.
 
▸ 안대를 절대 안 벗음
왼쪽 눈 동공이 백탁하게 흐려져 있기에 발칸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 타인에게 잘 보여주지 않습니다.
 
▸ 불편하면 안대를 매만짐

본인은 인지 못하는 무의식적 행동입니다.


 

되게~ 뭔가 많지요...😅
아무래도 발칸은 주변 환경이나 세계관, 과거사가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보니 습관이나 버릇 같은 디테일을 하나하나 신경 쓰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설정이 부풀려졌네요..~


그만큼 제가 정말 많이 아끼는 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발칸을 좋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러분도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